결혼하고 보름 정도 지난 후 남편의 일 때문에 해외를 장기간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이런 상황 속에서 결혼 살림을 구매하는 건 아닌 거 같아 혼수도 제대로 하지 않고 급히 해외로 나갔다가 다시 한국에 들어오니 필요한 게 정말 많더라고요.
의. 식. 주에 필요한 물품들을 하나씩 구매하다 보니 밥그릇 하나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우리 집 살림이 눈에 들어왔어요. 급하게 일단은 시부모님이 주신 식기로 밥을 해먹고 살아왔답니다.
시간이 좀 흐르고 짐도 조금씩 정리가 되고 나니 신혼 때 즐기지 못한 식기 욕심이 생겨나던 시기에 때마침 학부모 모임으로 간단한 조찬 자리를 갖고 우리 집에 모여 커피 한잔 하려던 어느 날 글쎄 손님에게 대접할 커피잔세트 하나가 제대로 없다는 것에 창피함이 느껴졌어요.
더는 미룰 일이 아니라고 느낀 저는 주의 친구들에게 정보를 수집했답니다.
그렇게 추천 받은 골든 오렌지 매장! 주말에 시간을 비우고 두둑한 지갑을 들고 찾아 나섰어요.
건물 전체가 화사한 주황색에 금세 눈에 확 띄더라고요.
골든 오렌지 매장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수입 그릇, 커피잔세트 그리고 주방용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매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정식 판매장의 느낌보다는 창고형 매장 느낌이에요.
한국에서는 이런 느낌의 매장을 찾아보기 힘든데, 미국에는 정말 많이 있더라고요.
평소 그릇에 관심이 많은 언니와 함께 방문해서 포트메리온, vbc까사 등의 제품이 입점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노란색 바구니가 쌓여있어요.
그릇이나 커피잔세트 특성상 무게감이 있어서 바구니로 들고 다니기엔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연결해서 끌고 쇼핑할 수 있는 카트 형식의 바구니였어요.
덕분에 두 손 무겁게 들고 다니며 구경하지 않아도 돼서 참 편리하더라고요.
카드 바구니를 끌고 매장 안쪽으로 들어서니 생각 이상의 큰 매장이 펼쳐져 있었어요.
함께 방문한 언니가 매의 눈으로 빠르게 살펴보더니 가격이 정말 합리적이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제일 먼저 언니의 추천은 독일 법랑 냄비였어요.
열전도가 좋아 요리하기 좋고 설거지할 때도 간편한 냄비로 유명한 냄비라고 하더라고요.
크기도 여러 가지로 용량별로 나뉘어있어 사용하기가 편리할 거 같았어요.
언니의 강력한 추천으로 가장 먼저 바구니 안으로 쏙~ 집어넣었답니다.
해외 생활할 때 고급 레스토랑이나 식당에서 자주 봤던 보르미올리와 메이슨 자도 저렴해 판매하고 있었어요.
보르이올리는 물병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기름병으로 사용하기도 해요.
메이슨 자는 워낙 유명하고 이것저것 유용하게 담아 보관할 수 있어서 집에 두면 참 잘 사용한답니다.
특히 추운 날씨에 청을 만들어 보관하거나 여름에는 시큼 달콤한 피클을 만들어 보관해도 좋아요.
오늘 방문한 목적은 손님 접대용 커피잔세트 외에도 그릇세트를 보러 온 것인데 그중 코렐 세트가 너무 예쁘게 제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너무 밝지도 않고 집 한 블루칼라가 고급스러워 보였어요.
하지만, 함께 방문한 언니가 좀 더 둘러보고 결정하라며 더 많은 그릇을 놓치지 말라며 충고를 해주어 잠시 찜! 해놓고 다시 이동하였답니다.
식기세트, 커피잔세트 외에도 생활용품들도 많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모두 주방 살림에 필요한 것들이다 보니 한 번에 쇼핑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구성이라고 느껴졌어요.
신혼살림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골든 오렌지 매장은 최적의 장소가 될 거 같아요.
뽀얗고 하얀 아이가 절 이끌어 다가가 보니 코스타노바와 까사 식기였어요.
어쩜 이렇게 곱고 예쁘게 디자인되었을까요?
방문 전부터 그릇을 검색하며 정보를 모아왔는데 깨끗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고급 지더라고요.
실제로 보니 더 예뻤어요! 백화점에 입점하는 그릇들이라 가격이 좀 있는 편인데 골든 오렌지 매장에서는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어요.
한쪽에는 뚝배기도 진열되어 있었어요.
예전 어릴 때 식당에서 나오는 뚝배기 디자인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예쁜 뚝배기라니! 거기다 레인지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저희 신랑이 완전 토종 한국인 입맛이라 뜨끈한 찌개류를 좋아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식기였어요.
이렇게 뚝배기도 장바구니로 쏙! 들어갔답니다.
역시 식기류로는 스테인리스강을 빼놓을 수 없죠.
중금속으로 인한 걱정도 없고 튼튼해서 오래 사용할 수도 있고요.
찜기부터 넓고 깊은 냄비까지 다양한 크기로 준비되어 있어 필요한 그릇들을 선택할 수가 있었어요.
커피잔세트 사러 그릇 판매장에 간다고 하니 엄마가 반찬 그릇을 사 오라고 부탁하셨어요.
플라스틱으로 사 오지 말고 유리로 사 오라고 당부를 하셨는데 이렇게 크기별로 유리 락앤락이 진열되어 있네요.
엄마의 심부름을 잊지 않고 잘하기 위해 락앤락 그릇들도 챙겨 담아봅니다.
심부름을 잘해야 맛있는 반찬을 락앤락 용기에 담아 보내주신다고 하셨거든요.
결혼해서도 엄마의 손맛은 놓칠 수 없답니다.
고급스러운 도마들도 많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아시죠? 요즘은 도마를 접시처럼 이용해 접시 꾸미기 하는 게 유행이잖아요?
저도 집에서 계란말이부터 치즈까지 도마 접시를 이용해 올려놓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멋스럽게 한 상 차려지는 아이템이에요.
원목 도마로 유명한 마호가니 도마가 진열되어 있었는데 튼튼해 보이고 색이 참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웠어요.
알록달록 자연을 담아낸 식기처럼 색의 향연을 보여주는 폴란드 자크라디 그리고 폴란드 아이스티나 제품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이런 식기에 음식을 담아 먹으면 여행 온 기분이 들것만 같아요.
너무 이국적이지 않나요? 폴란드 자크라디, 아이스티나 식기는 계획에 없던 건데 실제로 보니 더욱더 예쁜 색감에 반해 버려 제 바구니에 어느새 담겨 있더라고요.
그릇이 디자인이 조금 독특해서 다른 식기들과 함께 사용하기엔 힘들 거 같아 포인트로 사용할 용기만 2개 정도를 골랐답니다.
저희 부부는 워낙 여행을 좋아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거든요. 남편도 이 그릇을 사 가면 좋아할 거 같아요.
드디어 찾아 헤매던 로모노소프 커피잔세트 찾았어요.
원래 이름은 임페리얼 포슬린인데 예전에 로모노소프라고 불리던 러시아의 도자기 회사 제품이에요.
상류사회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인 스카이캐슬에 나와서 더 알려진 거 같지만 사실 그전부터 얇고 견고한 제품으로 커피잔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알고 있는 상표랍니다.
그중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푸른 코발트 넷 찻잔 세트가 진열되어 있었어요.
사실 그냥 사기엔 고가라 부담이 되는데 골든 오렌지에서는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니 횡재한 기분이었어요.
지갑은 가벼워졌지만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라 양손 무겁게 돌아가는 길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답니다.
저와 같이 커피잔, 그릇을 알아보고 계신 분께 도움되는 포스팅이 되었으면 해요.
[골든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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